홍라희도 삼성전자에 물려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반드시 주가를 지킬 것이다
주식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는 건 우리뿐만이 아니다.
홍라희, 삼성가의 일원이며, 리움미술관의 전 관장.
그녀는 지금, 삼성전자에 제대로 물려 있은지가 꽤 됐다.
2025년 5월 기준, 홍라희는 삼성전자 주식 97,976,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대략 5,151만 4,809주, (약 51.6%)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받은 대출금은 약 2조 1,200억 원.
삼성전자 주식이 홍라희 현금의 뿌리였던 셈이다.
이 말은 즉, 주가가 흔들리면 홍라희의 유동성도 같이 흔들린다는 뜻이다.
은행이나 증권사는 대출을 그냥 해주지 않는다.
그들은 담보를 요구하고, 그 담보의 가치를 매일같이 체크한다.
그게 바로 담보유지비율(LTV)이다.
홍라희가 맺은 계약 대부분은 LTV 140%.
즉, 대출 1억을 유지하려면 주식 평가액이 최소 1억 4천만 원이어야 한다.
2025년 6월 1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6,200원.
그런데 홍라희가 대출을 받을 당시 증권사들이 요구했던 주당 평가금액은
대부분 53,000원~58,000원 선이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는가?
58,000원 기준이라면, 이미 마진콜 라인 아래
55,000원대는 위험선
53,000원 이하는 계약 해지가 시작되는 수준
즉,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그 ‘위험한 선’을 밟고 있다.
1. 주식을 더 맡긴다
2024년 11월, 실제로 123만 주를 추가로 담보로 제공했다.
보유 주식이 많다는 건, 아직 낼 카드가 있다는 뜻이다.
2. 일부를 갚는다
필요하면 주식을 팔아서 대출을 상환한다.
실제로 2024년 5월, 1,932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3. 시간을 번다
신용도 높은 대주주는 증권사와 담보유지비율 유예나 분할 상환 협상도 가능하다.
4. 다른 자산을 쓴다
삼성물산 지분 등 다른 담보를 가져와 바꿔 넣는 방식도 있다.
이 모든 대응은 '버티기'가 아니라, 시스템 안의 권력 행사다.
2024년 말,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시장의 해석은 홍라희의 마진콜을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단순한 ‘주가 지지선’이 아니다.
이건 재벌의 자산 방어선이다.
주가가 이 선을 넘으면, 누군가는 실제로 돈을 내야 한다.
그 가격은 53,000원에서 58,000원 사이.
지금 주가 56,200원은 그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선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홍라희는 지분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묶었다.
지금 주가가 더 떨어지면, 그녀는 또다시 주식을 내놓거나, 돈을 갚거나, 지분을 팔아야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또 한 번 움직일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못 견디는 선을 기억해야 한다. 그 가격 아래에선, 그들도 움직인다.
홍라희는 삼성전자 지분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마진콜 기준 가격은 53,000원~58,000원대
현재 주가는 56,200원, 이미 위기선 근처
그녀는 담보 추가, 현금 상환, 지분 매각, 자산 교체 등의 방식으로 버틴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 등 시장 개입으로 방어한다
홍라희는 우리처럼 주식으로 돈을 벌 필요는 없다. 담보로 맡겨둔 가격만 유지되면, 대출을 돌려가면서 '팔지 않은 채 유동성 유지'를 할 뿐이다. 홍라희가 바라는 가격은 6만원, 10만원이 아니다. 마진콜이 귀찮아지지 않을 안정가격이다. 그 가격이 얼마인지는 정보를 기반으로 각자가 판단해야 한다.
그들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그 가격,
우리에겐 진입 타이밍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