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엄마생활, 유대인엄마의 자녀교육법
2.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사람은 완벽하지 못하다. 그래서 그 부족함을 알고 공부하고 경험을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매우 겸손하다. 그리고 꾸준하게 노력한다.
그 부족함으로 힘듦을 알기에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한다.이러한 태도는 삶에 있어 매우 이상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또 그것을 메꾸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아니 알고 있더라도 그동안의 삶의 굴레에 익숙해져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 좋은 건 알지요... 하지만 사는 게 바빠서 나를 계발할 여유가 없어요. ”
그런데 정말 아니러니하게도 본인의 성장을 위한 시간은 절대 없다고 한 그들은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는 열과 성을 다한다.
그것이 아이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지 보다는 옆집 엄마의 말을 듣고 실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나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아이와 부모가 항상 계속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럼 옳은 방향이란 무얼까?
그것은 자녀교육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의 특성을 세심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성공한 이들은 우선 자녀를 믿는다.
현재의 자녀의 상태가 어떤지는
그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 믿음의 자녀’라는 말이 성경에 있다.
나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17년동안 만나 본 많은 부모님중에
자녀를 진심으로 믿음으로 지켜봐 주는 사례는 손을 꼽을 정도이다.
자녀가 학교에서 집에 오는 것도 불안해 한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지 초조해 한다.
내 아이를 누가 마음 상하게 할지 노심초사한다.
이런 부모의 마음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이 된다.
‘나를 누가 괴롭히면 어쩌지?’
‘나를 선생님이 싫어하면 어쩌지? ’
‘나를 친구들은 좋아할까?’
부모가 자녀를 믿고 실수할 경험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큰 맘을 먹고 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러면 그 전 보다 밝아진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하라는 대로 시도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도록 지켜봐 주자.
그리고 경험하도록 해 주자.
내 생각대로 행동해서 좋은 결과를 내었을 때의 희열을 알지 않는가?
이 때의 자신감이 바로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강력한 코어의 힘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나는 김포에서 매주 토요일 ‘ 신디샘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들 쉐인이 5살 때부터 진행되었다.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아들에게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와 함께 사용하는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의 나라와 달리 한국은 EFL환경이다.
영어학원과 학교 이외에 영어환경 노출이 전혀 없는 한국은
의도적으로 영어노출 환경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이 영어캠프를 통해서 나는 우리나라 학부모님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 접하는 모습은 거의 아이와 학부모가 같은 모습이다.
씩씩하게 입구에서 인사하며 들어오는 아이는
부모님의 모습도 긴장감이 없다.
그런데 아이가 발걸음을 제대로 딛지 못하는 경우,
100% 부모님의 얼굴에 긴장감이 있다.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한 교실에 잠시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신다.
물론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첫날 수업에 두려움을 갖기는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해 내고 있는 아이들 속에 다른 부모님이 들어오시면
수업 분위기는 깨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이럴 때 아이보다 부모가 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선뜻 아이를 선생님께 맡기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를 더 긴장하게 만들 뿐이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만들어 준 환경에 흠뻑 빠져들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자!
아이는 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부모님 이외에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자!
슬기로운 엄마생활, 유대인엄마의 자녀교육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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