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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본을 찾는 사람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12월 호

[2]

글 로버트 드레이퍼  사진 파올로 베르초네  그래픽 페르난도 G. 밥티스타, 매슈 W. 츠와스틱


종교와 고고학에 얽힌 비밀스러운 세계에서 과학자와 수집가, 사기꾼들이 앞다퉈 성스러운 문서들을 찾고 있다. 



2년 전 53번 동굴을 처음으로 조사하는 동안 이 고고학자들은 백지 상태인 작은 양피지 한 묶음과 깨진 보관용 단지들을 발견했다. 이것들은 그 동굴에 두루마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였다. 발굴을 시작한 지 거의 3주가 지난 오늘, 그들이 발견한 유물들이 동굴 밖에 있는 접이식 탁자에 진열돼 있다. 이 유물들에는 신석기 화살촉과 아나톨리아산 흑요석 날, 청동 솥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두루마리는 없었다. 그래서 발굴은 계속됐다.


보존 처리 전문가 에마 니컬스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도서관에서 히브리어 본문을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종교적인 유물을 숭배한다. 그러나 과거 시대에 선지자와 사도가 적은 글을 통해 신이 말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고대 문서가 신앙의 초석이 된다. 정교하게 장식된 중세 필사본부터 볼품없는 파피루스 조각에 이르기까지 추앙을 받는 문서들은 신에게 임명을 받은 전령과 연결되는 유형의 고리다.


더 많은 사해 두루마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이스라엘출신의 고고학자 오렌구트펠드가 자신이 고대양피지 몇 점을 발견한 동굴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성스러운 문서에 대한 존경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들은 오랫동안 행방불명이던 성경 문서를 찾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줬다. 유물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욕구가 약탈된 물건에 대한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올랜도 소재 테마 공원 홀리랜드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시대를 재연하는 배우들과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된 여러 동굴의 모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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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자들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어요. 그리스도의 생애와 연관된 물건은 무엇이든 가격이 치솟죠.” 예루살렘의 유물판매상 레니 울프는 말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12월 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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