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월 호
글 캐시 뉴먼 사진 린 존슨
수전 포터는 과학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기증했다. 냉동시킨 포터의 몸은 2만 7000번 잘린 뒤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됐다. 디지털화된 그녀의 몸은 의대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수전 포터는 사망 후 신의 몸에 일어날 무시무시한 일에 대해 아주 상세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죽기 전 15년 동안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녔다. “사후에 내 몸이 ‘가상인체 프로젝트’,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의학교육용으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죽으면 빅터 M. 스피처 박사에게 연락해주세요. 내 몸은 반드시 네 시간 이내에 연구실로 옮겨져야 합니다.”
포터는 죽기 10년도 더 전에 사후에 자신의 몸이 옮겨질 연구실을 방문했다. 때 그녀는 시신을 종이 한 장 두께로 저며 내는 기계를 보고 스피처에게 전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덕에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될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스피처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앤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가상인체실험센터 소장이다. 스피처는 포터에게 연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 포터가 보여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고기 보관소 좀 봅시다. 그곳을 구석구석 다 봐야 내 몸을 기증할 겁니다.” 포터는 스피처에게 말했다. 그녀가 말한 고기 보관소는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의 방 NG004를 의미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나도 사진작가]
본지에 사진을 응모하신 분들 중 1명을 선정하여, 다음달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에 사진을 실어드리며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http://www.nationalgeographic.co.kr/contest/index.asp?cno=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