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글: 제이미 슈리브  사진: 스펜서 로웰  그림: 데이나 베리


새로운 발견들 덕에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거의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기사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생명체를 탐색하고 그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1]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54동 건물 17층에 연구실을 둔 새러 시거(47)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우주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연구실 창문에서 보면 보스턴 시내가 보인다. 하지만 연구실 안에서 그녀는 은하수와 그 너머까지 볼 수 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의 베리라지망원경 집합체에서 레이저 광선들이 뻗어 나오고 있다.



시거는 천체물리학자다. 그녀의 전문 분야는 외계 행성인데 이는 태양의 둘레를 도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행성들을 제외한 우주의 모든 행성을 말한다. 그녀는 칠판에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를 탐지할 확률을 추정하기 위해 자신이 생각해낸 방정식을 간략하게 적어놨다. 더 많은 방정식이 빼곡히 적혀 있는 또 다른 칠판 밑에는 반들반들한 검은 파편 조각이 담긴 작은 유리병을 포함해 수집품들이 어수선하게 널려 있다.


“우리가 녹인 암석이에요.”

.

텍사스주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우주의 혹한 환경을 모방한 초대형 극저온실 안에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점검하고 있다.

시거는 항성 가까이에서 빠르게 궤도를 도는 탓에 1년이 지구의 하루보다 짧은 행성, 이른바 뜨거운 슈퍼지구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행성들은 너무 뜨거워서 그곳에는 분명 거대한 용암 호수가 있을 거예요.” 시거는 추측한다. 그래서 녹은 암석이 있는 것이다.


이 그림에서는 외계 행성이 태양과 매우 비슷한 항성 앞에서 궤도 운동을 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작가의 이전글 난민을 위한 출구는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