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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글: 제이미 슈리브  사진: 스펜서 로웰  그림: 데이나 베리


새로운 발견들 덕에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거의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기사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생명체를 탐색하고 그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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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는 항성 가까이에서 빠르게 궤도를 도는 탓에 1년이 지구의 하루보다 짧은 행성, 이른바 뜨거운 슈퍼지구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행성들은 너무 뜨거워서 그곳에는 분명 거대한 용암 호수가 있을 거예요.” 시거는 추측한다. 그래서 녹은 암석이 있는 것이다.


지구에서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의 엽록소가 빨간빛과 파란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초목이 녹색을 띤다.



“용암의 밝기를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시거가 대학원에 입학할 즈음이던 1990년대 중반에 우리는 몇 시간 만에 항성의 둘레를 도는 행성들이나 공전 주기가 100만 년 가까이 되는 다른 행성들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한 우리는 두 항성의 둘레를 공전하는 행성이나 어떤 항성의 주위도 돌지 않고 우주를 돌아다니는 떠돌이 행성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사실 우리 태양계 너머에 행성이 존재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했고 또 행성의 특징에 관해 우리가 추측한 많은 내용이 오류로 판명됐다. 1995년에 발견된 최초의 외계 행성 페가수스자리 51 b는 그 존재 자체로 충격이었다. 거대 행성이 항성에 아주 가까이 붙어 겨우 사흘 만에 항성 주위를 돌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탐색할 때 지구로 오는 전파 신호에 초점을 맞췄다.



“페가수스자리 51 b 덕에 외계 행성에 대한 연구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됐을 거예요. 그 행성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거든요.” 시거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약 4000개의 외계 행성을 확인했다. 대다수가 2009년에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발견한 행성들이다. 케플러의 임무는 작은 면적의 우주에서 약 15만 개나 되는 항성의 둘레를 도는 행성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궁극적인 목표는 훨씬 더 의미심장한 의문을 푸는 것이었다. 즉, 생명체가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 우주에 흔하게 있는지 아니면 매우 드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또 생명체가 사는 세계가 또 존재하는지를 우리가 알게 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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