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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멸종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0월 호

글 엘리자베스 콜버트 l 사진 조엘 사토리


동물들이 멸종하면 인간은 무엇을 잃게 될까


만일 우리가 평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 한 생물종이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대란 길고 서서히 진행되는 지질학적 시대를 의미한다. 생물종의 멸종은 사람이 목격할 만큼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가장 많이 연구된 포유류의 경우 화석 기록을 보면 인간이 출현하기 전의 멸종률, 즉 배경멸종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1000년이라는 기간 동안 단 한 종만이 멸종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


회색양털원숭이: 브라질에서 온 영양 실조에 걸린 이 어린 양털원숭이는 새끼 때부터 애완동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평범한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어디를 봐도 생물종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에만 크리스마스섬집박쥐와 브렘블케이모자이크꼬리쥐가 멸종했다.


검은가슴아메리카솔새: 이 녀석은 미국의 토착종인 휘파람새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200종 이상의 포유류종과 아종을 위급종으로 지정한다. 그중에는 수마트라코뿔소나 칼리포르니아만의 토착종인 바키타돌고래처럼 100마리도 안 남은 생물종이 있는가 하면 양쯔강돌고래처럼 멸종됐다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들도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0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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