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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안전할 권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1월 호

글 닐란자나 보우믹 l 사진 사움야 칸델왈


인도를 충격에 빠뜨린 끔찍한 살인 사건 이후 인도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괴롭힘과 학대 행위를 막아달라고 정부 측에 더 많은 요구를 했고 결국 관련 조치가 취해졌다.


여섯 명의 젊은 여성들은 스카프의 매무새를 다듬고 긴 튜닉을 잡아당기며 반원 형태로 어색하게 서 있었다. 그들은 인도의 전통 사회가 선호하는 헐렁한 바지인 ‘샬와르’가 아니라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는 작은 반란에 불과하지만 델리 남동부 지역의 빈민가에서 자란 소녀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기자인 나는 ‘젠더링 더 스마트 세이프 시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 도심에서 여성의 안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리고 2019년 초에 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외국인 몇몇을 초대했다.


“우리 노래를 불러도 될까요?” 한 참가자가 물었다.우리는 당연히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자신들만의 힙합 리듬을 만들며 랩을 하기 시작했다.


"나랑 같이 크게 외쳐봐.

이 도시는 너와 나를 위한 곳이야.

이 도시는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야."



델리에서 여성들이 매달 열리는 여성들을 위한 한밤중의 산책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11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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