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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길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20년 4월 호

글 크레이그 웰치  l 사진 데이비드 구텐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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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발상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우리의 여정에 어떤 방식으로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거미줄 모양의 철근이 퍼미안 분지의 세이지드로 풍력 단지에 들어설 120기의 풍력 발전기 중 하나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산맥에서 해변으로 샌타애나 강풍이 불어와 “산불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번져 하루 만에 해안까지 내려갔다”고 우리가 대관람차 아래 서 있을 때 딘 쿠바니가 회상했다. 쿠바니는 샌타모니카시 당국에서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로 25년을 근무하고 최근에 은퇴했다. 그는 울시 화재를 해변에서 지켜봤다. “보통 산불이 나는 시기는 9월 또는 10월이에요.” 그는 말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추워지지 않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는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된다.



아이오와주 뉴튼에 있는 기업 ‘TPI 컴포지츠’의 제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풍력 발전기의 날개를 연마하고 칠하고 있다.

2070년에 세계가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중요하고도 혼란스러운 시기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 재난을 막으려면 늦어도 앞으로 50년 안에 온실가스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는 생산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은 2030년까지 생산량을 30% 늘릴 계획인데 미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에 속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서 미국을 탈퇴시켰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는 세계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오와주 멘로에 있는 이 표지판은 1934년 당시 미국 6번 고속도로였던 곳에 세워졌다.


하지만 우리는 청정에너지 혁명도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향후 5년 동안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미국의 전력 발전량에 맞먹는 수준만큼 증가할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20년 4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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