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6월 호
글 • 유디지트 바타차르지 사진 • 댄 윈터스
정직은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 그러나 기만과 거짓은 인간의 본성이다.
1989년 가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는 알렉시 산타나라는 젊은 남학생을 신입생으로 맞았다. 입학심사위원회는 그의 남다른 인생 역정에 매료돼 그를 합격시켰다.
산타나는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보호자 없이 미국 유타 주 벌판에서 소와 양을 키우며 생계를 꾸렸고 철학 책을 읽으며 독학했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모하비 사막을 뛰어다니며 스스로 몸을 단련시키기도 했다.
산타나는 즉시 교내 유명인사가 됐다. 거의 모든 과목에서 A를 받는 등 학업 성적도 뛰어났다. 조심스럽고 절제된 몸가짐, 성장 배경이 남다른 그에게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다. 산타나의 침대가 흐트러진 걸 본 적이 없는 기숙사 친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항상 바닥에서 자서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야생에서 보낸 그가 침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산타나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가 대학교에 입학한 지 18개월이 지났을 때 한 여학생이 그를 알아봤다. 그는 그녀가 6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고등학교에서 알던 제이 헌츠맨이었다. 그러나 헌츠맨도 그의 진짜 이름은 아니었다. 프린스턴대학교 측에서 조사해본 결과 그의 진짜 이름은 제임스 호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타 주에서 공구 및 자전거 부품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을 마친 31살의 전과자였다. 호그는 결국 수갑을 차고 프린스턴대학교를 떠났다.
그 후 수년간 호그는 절도 혐의로 여러 번 더 체포됐다. 지난 11월 미국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절도 혐의로 다시 체포됐을 때 그는 다른 사람을 사칭해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6월 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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