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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슬람교도로 산다는 것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5월 호

글 레일라 파델   사진 린지 아다리오


종종 오해와 비방에 시달리는 미국의 이슬람교도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미국 사회에서 점차 강렬하고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 있는 석유 도시 빅토리아에서 반구형 지붕 형태의 구리로 된 이슬람 사원이 불타고 있을 때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총괄 제빵사인 레나 사레이니는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부모님과 함께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랐다.



가수 비욘세를 좋아하는 에이브 아즈라미의 딸이 다른 고등학생들과 함께 졸업 축하연을 열었던 곳이자 아즈라미의 아이들이 종교 수업을 들으러 다녔고 그의 가족이 함께 금요일마다 예배를 보며 사람들과 어울렸던 이슬람 사원이 사라졌다.


부모가 예멘 출신인 이만 살레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웨인주립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어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아즈라미는 한밤중에 전화를 받고 이슬람 사원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그가 자신의 집 거실에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미국인 아내 하이디는 그의 오른편에, 두 딸은 왼편에 앉아 있다. 아들은 2층에서 자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성장기에 가톨릭 신자였던 후안 파블로 오소리오는 훗날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아즈라미 가족을 보니 나의 가족이 떠오른다. 레바논 출신인 나의 아버지도 교육과 더 나은 미래를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나의 어머니도 하이디처럼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북아메리카의 자유주의적 기독교 종파)을 신봉하다가 대학교에서 나의 아버지를 만나 개종했다. 부모님은 미국에서 다섯 명의 이슬람교도 아이들을 키웠다.


석유와 가스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다 은퇴한 휴스턴 교외 출신의 아이라지 질라니가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 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5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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