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다니"...청소년 54% 도박 광고 '노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30일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

by 이영일
221531_223147_2046.jpg 지난해 대비 청소년 도박 경험률 변동 추이. ©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우리나라 청소년 과반수가 넘는 청소년들이 도박 광고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박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청소년들만 전체 청소년 391만 4천여명 중 15만 7천여명에 달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아래 도박치유원)은 30일 전국 633개교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 13,4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과반수가 넘는 54%가 도박 광고에 노출


조사 결과 청소년 2명 중 1명 꼴인 54.0%가 도박 광고나 홍보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이중 최근 6개월 이내 도박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청소년은 3만여명에 달했다.


이 3만여명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34.9%)을 가장 많이 접했다. 이어서 온라인 미니게임(26.2%), 오프라인 복권(24.3%)순이었다. 주요 노출 경로는 인터넷 배너 및 팝업 광고(38.7%)였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33.6%, SNS 게시물이 19.3% 순이었다. 이는 주로 온라인 상에서 도박 광고를 주로 접함을 알 수 있다.


REEG.jpg ▲ 도박 홍보물 접촉시 주 접촉매체. ©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평생 경험한 도박 유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35.8%), 오프라인 복권(31.7%), 온라인 미니게임(29.8%), 온라인 화투게임(17.2%), 온라인 스포츠 결과 돈걸기(16.0%), 온라인 복권(10.2%) 순이었다.


도박을 경험한 이유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가 58.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32.5%), ‘친구·선후배의 추천’(21.7%) 등이었다.


2026년부터 초중고 학생 대상 도박 예방교육 연 2회 이상 의무화 되지만...


학교에서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한 번이라도 받아 본 청소년의 비율은 82.8%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90.0%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생 87.5%, 초등학생 70.3% 순이었다.


청소년 가운데 도박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평생 경험률은 4.0%였는데 도박치유원이 올 2월에 발표한 지난해 경험률 4.3%보다는 0.3% 감소한 수치다.

RTHTHY.jpg 평생 도박문제 예방교육 경험률. ©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도박치유원은 이 이유로 "학교 현장에서의 높은 예방교육 경험률이 뒷받침되며 도박 진입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박치유원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형태의 도박 광고 및 홍보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2026년부터는 초중고 학생 대상 도박 예방교육이 연 2회 이상 의무화된다. 결국 청소년 도박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청소년 도박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뒤따르지 않으면 예방교육만으로는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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