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착수

국가보훈부, 1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발표

by 이영일
213571_214755_4845.jpg 연합뉴스

뉴라이트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켜 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는 13일 독립기념관에 김 관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부는 하루전인 12일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열리면 지난해 9월 18일부터 실시해 온 김 관장의 종교 편향적 독립기념관 운용,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부 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관련 14개의 비위 사실 적발


<한국NGO신문> 취재 결과 보훈부 주요 감사 결과에는 김 관장이 업무 관련성이 낮은 지인과 사적 관계자 등과의 만남 및 공휴일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점, 무상으로 기념관 내 시설에서 자신이 참석하는 종교의식을 열도록 하고 수장고를 출입하게 한 점 등을 비롯해 기본재산 무상임대에 관한 사항, 금품 등 수수 및 기부금품 모집 등에 관한 사항 등 총 14건의 비위 사실이 포함됐다.


김 관장은 지난 5일 이같은 보훈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재심을 신청했지만 보훈부는 12일 기각을 통보했다. 감사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김 관장에 대한 해임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예측된다.

222380_224186_263.jpg ▲독립기념관 이사이기도 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용만 의원 SNS


독립기념관 이사이기도 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보훈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법령을 위반하고 기관을 사유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사회 소집 요구에는 김 의원과 함께 송옥주, 문진석, 김일진, 유세종, 이상수 이사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의 SNS에 "안 나가겠다면 기꺼이 쫓아내주겠다. 만약 독립기념관에서 이사회 소집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킨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14가지 비리·비위도 문제지만 처음부터 관장이 되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정당한 절차 따른 임시이사회는 당연히 수용하겠다”


그런데 관장 해임을 위한 독립기념관 이사회 소집을 김 관장 자신이 해야 해 김 관장이 이를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김 관장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요구하는 임시이사회는 당연히 수용하겠다”고 밝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사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관장은 “보훈부의 특정감사는 실체적 사실과는 무관하게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을 목적으로 부당하게 진행됐다”는 입장과 함께 자신에게 지적된 여러 비위 혐의를 해명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 정원은 15명(상임이사 1, 비상임이사 14)으로 5명 이상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면 관장은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야 한다. 관장 해임요구안은 재적 이사의 과반인 8명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사회가 소집돼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보훈부장관이 대통령에게 해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하는 순서를 거친다.


한편,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해 9월 4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은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즉각 김 관장 해임 결의안을 상정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독립기념관은 국민 성금으로 설립된 기관”이라며 독립기념관의 진짜 주인은 관장도 개인도 아닌 국민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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