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45분 첫 신고, 훼손자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45분,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인근 도로변에 게시된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한 노인이 훼손하는 것을 본 경찰이 이를 제지했으나 이미 현수막은 훼손된 상태였다.
이 노인은 추모 현수막에 발간색 락카로 색칠을 하고 준비해 간 카터 칼로 현수막을 갈기갈기 찢었다. 경찰은 이 노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이 노인은 특별한 반항은 없었다. 현수막을 훼손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지하고 있던 트렁크 가방에는 ‘문재인과 강경화를 구속하라’라는 글씨가 씌어져 있어 보수 성향의 노인인 것으로만 추정된다.
현행범 체포된 이 노인은 이태원파출소로 연행됐다. 현재 이 노인에 대한 처리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이 주위에는 타 사 언론사 기자들이 전혀 없어 사실 여부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본 기자가 이를 인지하고 현재 취재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현행범 체포된 이 노인의 처리 결과를 본사가 이태원 파출소에 질문했지만 이태원파출소는 언론 대응(홍보)은 용산경찰서 경무계로 일원화됐다며 처리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
용산경찰서 경무계에 이 처리결과를 알려달라고 다시 요청했으나 용산경찰서측은 “언론 담당이 금일 연가라서 자리에 없어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담당자에게 요청 사실을 전달하겠다”는 어이없는 태도를 보였다.
전 국민의 관심사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를 훼손해 현장에서 연행된 자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담당 경찰이 휴가중이어서 모른다”고 답변하는 용산경찰서의 대응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 발생시 늑장 대응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았다. 이번 취재과정에서도 경찰의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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