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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2개 공공도서관 밤 10시까지 운영

총 106억 투입…야간 운영 인력 378명 배치

by 이영일

서울시 안에 있는 122개 공공도서관이 현재 저녁 6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직장인들의 독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공공도서관 운영 시간 연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114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운영시간 연장 조치는 단순히 독서 기회만을 제공한다는 것에는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한 쉼터로 도서관의 성격을 보태려는 시도로 파악된다. 열린 문화공간화도 꾀하면서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보겠다는 야심찬 노력도 엿보인다.


서울시 관내 122개 공공도서관 저녁 6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 시간 연장


이번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사업은 도서관 야간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총 106억원이 투입되고 운영 인력도 지난해 346명에서 378명으로 확대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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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국비와 시비 매칭 방식으로 강남구와 강동구 등 23개 자치구 117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자체 예산으로 5개 도서관을 추가 운영해 총 122개 공공도서관이 야간 연장 운영에 동참한다.


올해는 도서관의 ‘혹서. 혹한기의 열린 문화공간’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개별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대신 따뜻하고 시원한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가정 에너지 비용 절감과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개최 및 야간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확대


서울시는 이러한 취지를 살려 ‘도서관은 핫(HOT)&쿨(COOL)하다’ 캠페인도 추진한다. 주간과 야간에 걸쳐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사서의 추천 도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장인을 위한 독서 힐링프로그램’(강남구), ‘책방 주인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이 되는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강동구), ‘야간 영화 상영 등빛박스’(강서구) 등 약 170개 주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아울러 야간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도 확대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야간 연장 운영은 이상 기후 시대에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는 동시에, 건전한 야간 문화생활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편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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