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독도수호본부 20일 성명 "일본 정부 독도 야욕 규탄
일본 정부가 지난 18일 일본 국회와 법원, 행정부처 등이 모여있는 동경 한복판에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의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제강점기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의 독도수호본부(아래 흥독수)는 20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에 대한 설명을 지금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한 분량 증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방적 독도 야욕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
흥사단독도수호본부 "학교와 청소년시설에서 독도 홍보 늘리고 일본 거짓 주장 설명해야"
흥독수는 각 지자체와 시도의회의 어린이·청소년 독도 교육에 대한 조례 제정도 요구했다. 시도교육청이 독도에 대한 청소년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에서의 지속적 독도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함께 내놨다.
이용민 흥독수 상임공동대표는 "학교뿐 아니라 전국의 청소년시설에 독도에 대한 학습 자료를 비치해 청소년들에게 어렸을때부터 독도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말로만 항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항의 조치에 즉각 착수해 일본의 노골화된 독도 침탈에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경 한복판에 문을 연 이 전시관은 일본 내각 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직접 운영하는 국립 전시 시설로 우리 독도와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가 모두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하는 관변 전시관이다.
2018년 문을 열었을때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 위치했다가 2020년 7배 규모로 넓혀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라는 곳으로 옮겼고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용민 흥독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몰입형 이머시브 시어터를 이용해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었다는 거짓 내용을 담은 영상물과 에니메이션을 계속 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일본 정부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VR 체험실을 운영하는 등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청소년들에게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나명숙 흥독수 운영위원장도 "일본 정부가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이런 주장을 수록해 가고 있는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이는 일본 스스로의 역사를 부정하고 한일간 진실의 역사를 훼손하는 국제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하고 전시관 폐쇄를 촉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형국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보란 듯 열렸고 외교청서, 청소년용 교과서에서의 '독도는 일본땅' 문구 삽입은 더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