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대회,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자센터 허브홀에서 열려
지난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은 물론 세계의 모든 지구촌 시민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에 빠졌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 339명을 포함한 승객 476명을 태우고 4월 15일 인천항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병풍도 동북쪽 2km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이후 침몰했다.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하는 충격적 참사 앞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
참사 이후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사회운동이 시작됐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도 발족했다. 전국 곳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과 함께 이듬해인 2015년 2월 16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아래 4.16연대)'가 제안됐다. 그리고 6월 28일 4.16연대가 공식 발족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 존중 사회를 위한 4.16연대 창립 10주년 기념대회 열려
4.16연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 존중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시민, 시민단체가 함께 만든 통합적 상설단체다. 이 4.16연대가 28일 창립 10년을 맞아 '4.16연대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28일(토) 오후 4시 16분에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자센터 허브홀에서 열린 이번 기념대회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4.16연대 회원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은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념대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과 또 다른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엄숙한 묵상의 시간 이후 바로 진보대학생넷 몸짓패의 신나는 공연으로 행사장은 이내 신나는 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우울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힘차고 당당한 이들 청춘 대학생들의 공연은 참가자 모두를 힘나게 하는데 충분했다.
세월호 참가 이후 이들과 함께 해 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소감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하에서는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챙겨보겠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시민사회에 계신 많은 분들 또 가족분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4.16합창단 공연과 유가족 이야기 발표,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편성으로 박수 이끌어낸 기념대회
4.16 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행사장에 곳곳에 울려 퍼지자 장내는 감동과 사랑의 분위기로 빠져들었다. 곳곳에서 따라 부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4.16 합창단에서 테너를 맡고 있다는 한 유가족은 노래가 끝나고 인사말을 통해 "우리 4.16 연대가 10주년이라고 얘기를 듣고 왔을 때 참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형 참사였기에 참 많이 우왕좌왕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를 때 4.16 연대 분들이 같이 웃고 울고 같이 싸우고 같이 애써주셨던 그런 모습들이 지금도 머릿속에 선하다. 다시 한 번 4.16연대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의 엄마 박정아 님은 "당신들이 곁에 있었기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또 지금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날 거리에서 함께 울어주셔서 우리와 함께 계셔 주셔서 시간이 흘러오는 4.16 연대는 창립 10년을 맞았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다시 한 번 약속해 주세요. 진실이 끝날 때까지, 진실이 끝까지 밝혀질 때까지, 또 책임 책임이 바로 설 때까지 기억이 멈추지 않도록 우리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라고 발표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날 10주년 기념대회는 식전 행사와 시민 토크 콘서트, 4.16연대 10주년 기념대회 본 행사로 구분돼 진행됐다. 식전행사로는 참여 부스인 노란 기억물품 나눔 부스가 운영됐고 전시 부스로 나만의 기억물품과 11년을 함께한 기억물품, 4.16연대 10년 활동, 10년간 우리가 만들어 온 변화가 마련됐다.
식전 행사인 시민 토크 콘서트에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박희정님과 4.16연대 박래군님, 4.16 세종시민모임 추연이님, 주먹밥 만들기 자원활동가 정효선님이 출연해 416 연대를 처음 알게 된 계기와 10년이 지난후의 느낌, 자신이 변한 점등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로 풀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