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13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20주년 행사
2024년 기준 우리나라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9.6명(자살자 총 1만 4439명).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특히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 2023년 기준 10대 자살률은 10만명 당 7.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10만 명당 5.9명에서 4년 만에 34%가 증가한 것이다.
세계 10대 강국으로 들어선지 오래된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성인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청소년보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 수가 더 많은 이 기이한 현상 앞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총력적 사활을 경주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다.
생명의전화는 국내 최초 전화상담 기관으로 1976년 9월 개원해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되어 있는 SOS생명의전화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족지원센터, 유족모임공간 '새움' 운영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고 매년 5월에는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를, 매년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에 맞춰서는 '생명사랑 밤길걷기'라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넓혀왔는데, 이는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KNESS COMMUNITY WALKS' 캠페인을 생명의전화가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했다.
생명 존중 확산위해 걸어온 20년, 누적 기부자 35만명 됐지만...
올해도 이같은 발걸음은 계속됐다. 지난 13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20년째를 맞아 열린 '밤길걷기'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35만명의 기부자와 함께 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하루 평균 자살사망자 수가 38.3명이라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7km 코스와 36.5km 코스로 나누어 운영됐다. 7km 코스는 '일주일을 지키는 걸음'을, 36.5km 코스는 '365일 대한민국 자살예방을 위한 걸음'을 나타내며 일상에서 실천하는 자살예방 중요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면의전화는 설명했다.
특히 36.5km 코스 참가자들은 13일 토요일 밤부터 14일 일요일 아침까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출발해 아침 해가 떠오를 때까지 걸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홀로 어둠 속을 헤메는 사람들 곁에 늘 함께하겠다' 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들과 함께 관련 단체와 정부 부처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백중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를 비롯해 최종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부사장, 오유경 허쉬 공공정책 상무 등이 생명 존중의 취지 행사에 함께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