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대표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대표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내일 31일 창립 10주년을 맞습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었습니다.
청소년정책연대는 세월호 사건이 창립의 배경이 됐습니다.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었지만 청소년지도자는 거리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더이상 이렇게 비겁할 순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좀더 적극적 사회운동적 활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었습니다.
그래서 1년동안의 준비를 거쳐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창립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에 참여함을 숨기던가, 나가던가, 있어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만 문을 닫자는 고민과 의견도 있었습니다. 몇몇의 동지들과 지켜오고 흘러온 10년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청소년정책은 여성가족부에서 성평등가족부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4월 27일 국무총리 소속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이 통합, 청소년 정책 전담 중앙행정기구로 청소년위원회가 출범한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의 중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보호와 육성,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국가청소년정책의 중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 발표했었습니다.
청소년위원회는 국가기구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2006년 3월 30일 국가청소년위원회로 격상까지 됐었습니다. 이때 대통령 직속으로 청소년특별회의까지 만들어졌죠. 청소년진흥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후 청소년정책은 다시 보건복지부나 여성부에 낀 상태로 돌아갔다가 다시 성평등가족부 우산하에 변한 것도 없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정책연대는 어떤 시각과 발걸음을 딛어야할지 고민합니다. 너무나 확실하게 청소년정책연대의 고뇌와 고민과 외로움의 10년은 눈물나고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스스로의 향방은 정해질 것입니다.
정책연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청소년정책의 균형있는 집행과, 교육정책과의 상호 공존을 통한 청소년의 인권과 성장을 위해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 청소년지도자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바라봐 주시고 청소년정책을 바라봐 주시고 또 청소년정책연대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의견을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곧 정책연대의 정체성과 조직의 성격을 세워갈 것입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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