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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문화 속 확산되는 선행"...국내 넘어 해외까지

샤이니 온유 일본팬들, 생일 기념 베트남 우물 기부. 9년째 이어진 선행

by 이영일
제목 없음.jpg ▲팬덤 문화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월드쉐어


아이돌로 대표되는 K-POP 가수나 트롯 가수, 스포츠 선수나 유명 연예인들의 팬클럽 등이 어려운 곳에 기부를 통해 선행을 벌이는 일이 늘고 있다. 팬덤 문화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클럽 등도 이런 일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제구호 NGO를 통해 해외 여러 곳에 선행을 벌이는 일들이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잡는 분위기다.


지난 1월에는 배우 이태빈과 그의 팬클럽 ‘탭초마을 원정대’가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총 2000장의 연탄을 직접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고 2월에는 작곡가 이루마의 공식 팬카페 ‘루마인드테일러’가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97만8215원을 기부했다.


2038496978_20250214170350_3931960196.jpg ▲작곡가 이루마 공식 팬카페 ‘루마인드테일러’ 2025 기부증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10월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소속 김다인 선수의 생일인 10월 15일을 기념해 한 팬이 101만5000원을 승가원에 장애 가족 돕기 성금을 기탁했고 샤이니 온유의 일본 팬들이 그의 생일인 12월 14일을 기념해 베트남에 우물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유명 연예인 팬클럽의 선행 사례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샤이니 온유의 일본 일본 팬 모임 ‘So Amazing ONEW’s BD Project JP’, 베트남에 우물 기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이번 우물 후원에 참여한 일본 팬 모임인 ‘So Amazing ONEW’s BD Project JP’는 2017년부터 매년 온유의 생일에 우물을 기증해 왔으며 올해도 약 130명의 팬이 동참해 9년째 선행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팬들의 꾸준한 참여와 자발적 모금으로 이어진 우물 기증이 팬덤 문화 속 선행 활동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설치된 우물은 베트남 꽝빈성 지역의 소수민족 아동들이 다니는 응안투이 초·중학교 내에 조성됐고 온유의 생일인 12월 14일에 맞춰 공식 오픈했다.


새 우물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되며 안전한 물을 통한 건강 보호와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9300145_20251212135806_8247925097.png ▲기증된 베트남 학교의 우물 현판 모습. 월드쉐어


팬 모임 측은 “온유 씨의 생일을 기념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아티스트에게서 받는 사랑과 행복을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나누고자 우물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온유 씨와 샤이니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베트남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순자 월드쉐어 이사장은 “9년째 꾸준히 우물을 기부해 주시는 온유 일본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이 베트남 지역 아이들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해외아동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지원 등 아동공동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서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결연, 교육지원, 식수위생, 의료보건, 긴급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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