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이사장 후보에 김전승, 이형용, 김주연 3인 출마
112년의 역사를 가진 흥사단이 2026년부터 임기를 시작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단체다.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단체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독립운동의 근본이 될 인격과 실력을 갖춘 지도자 양성, 해방 이후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창립된 흥사단은 올해 112주년을 맞았다.
흥사단 이사장 후보에 김전승, 이형용, 김주연 3인 출마...오는 20일 공의회 총회에서 선출
흥사단은 11월 17일, 흥사단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공고했다. 지난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출마를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김전승, 이형용, 김주연 3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전승(65) 후보는 현재 흥사단 광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1978년 전남대학교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부터 광주·서울지부에서 사무처장과 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광주지부 사무처장 시절에는 광주광역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소장을, 서울지부 사무처장 시절에는 강서청소년회관 관장을 겸하기도 했다. 흥사단 공의원과 이사, 대외적으로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도 역임했다.
이형용(61) 후보는 현재 거버넌스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회운동가다. 흥사단서울청년아카데미연합회장, 흥사단 공의회 부회장을 맡은 바 있었고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운영위원, 대통령소속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이념분과위원, 한국NGO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주연(64) 후보는 현 흥사단 이사로 노인복지법인 '두이홈데이케어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1978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흥사단서울고등학교아카데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흥사단서울강남분회장을 역임하고 흥사단아카데미총동문회 부회장, 흥사단고등학교서울아카데미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흥사단교육수련원 운영위원과 흥사단청소년재단 이사로 활동중이다.
흥사단 이사장 후보 3인의 공약은?
김전승 후보는 흥사단 상근 실무자와 임원, 부설기관 책임자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 사람을 중심에 둔 리더십 실천 ▲ 원칙과 절차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변화 ▲ 역사 정의 확립과 청년 정신 회복 ▲ 시대정신과 사회적 요구에 따른 흥사단의 역할 실천으로 모아지는데 흥사단 내외적인 경험에서 나온 공약으로 해석된다.
이형용 후보는 흥사단이 현재 ‘위기’라며 흥사단 특유의 신뢰와 정의, 동지애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흥사단이 시민사회에서 위상과 리더십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 대한민국 시민사회 대상 추진 ▲ 사회적 대화 캠페인을 흥사단 대표 브랜드로 추진 ▲ 시민활동플랫폼 거버넌스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주연 후보는 “흥사단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 단우 중심 조직 구조로 전환 ▲ 공론과 절차를 지키는 운영 ▲ 도산정신의 현대적 실천 강화 ▲ 아카데미–청소년–성인 단우가 서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구조 수립 ▲ 흥사단의 새로운 100년 준비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아카데미 부활을 중심으로 흥사단의 성장 사다리를 재건하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10일 후보자 합동 토론회 열려, 17일에도 두번째 토론 예정
흥사단 이사장 선출은 흥사단 단우들이 직접하지 않고 흥사단의 국회 격인 공의회에서 투표로 선출한다. 최근에는 단우들이 직접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는 흥사단 규약에 따라 오는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사장 선출 사무를 맡고 있는 흥사단 공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를 보면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공통질문 답변, 주도권 토론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17일에도 두번째 토론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zoom)를 통해 공의은 물론 관심있는 흥사단 단우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그동안 흥사단 이사장은 안창호 선생에 이어 송종익, 곽림대, 김성권, 이암, 한시대, 이용설, 이대위, 백낙준, 박원선, 최희송 등으로 이어지다가 1980년대 들어 김주흥, 서영훈, 안병욱, 안기영, 김종림, 이대형, 김소선, 구치모, 박인주, 반재철, 이윤배, 류종열, 박만규, 조성두, 조현주(직무대행)를 거쳐 현재 박철성 이사장 직무대행에 이르고 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흥사단을 이끌 이사장은 누가 될까. 전국 흥사단 단우들의 관심이 20일 대학로 흥사단 공의회 총회로 쏠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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