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홈가드닝-화분갈이
물 마름이 심해서 흙갈이
by
Jun 18. 2023
분갈이용 흙을 당근에서 사고, 화분은 아파트 화단에 버려진 걸 재활용해서 분갈이~ 꽃 위주로 역시 당근에서 샀고 집에서 관리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더니 의외로 화분이 플라스틱에, 토심이 얇다보니 빨리 토양이 건조해져 시드는 경향이 있어 토심을 깊게하기 위해 분갈이 시도~
삼색달개비, 사랑초, 목마가렛
잡초의 생존법칙-종자은행
도시농업이든, 일반 농업이든 풀과의 전쟁이다. 풀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잡초 종자는 발아억제 물질이 붙어있는 것, 그렇지 않은 것, 휴면을 타파해야 하는 것 그렇지 않은 것 등 온갖 것들이 있다.
올해 우리 밭에 난 잡초들이 씨앗을 맺어 땅 에 떨어지던 이 씨앗들이 내년에 싹이 타서 콜라 오는 것도 있고, 다음 해에, 그다음해에 나오는게 있다.
씨앗은 크게 광발아성과 암발아성이 있다. 옥수수와 같은 큰 씨앗은 그 속에 싹이 틀 때 필요한 양분 즉 에너지원을 갖고 있다. 잡초 씨앗의 대부분은 광발아성이다. 산나물을 비롯한 야생 식물은 대부분 씨앗이 작고, 햇빛에 싹을 내는 광발아성 씨앗이다.
그들이 낸 지혜가 햇빛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씨앗들은 수분과 온도를 제공받으면서 햇빛도 함께 받아야 싹이 튼다.
땅속에서 기다리다 썩는 씨앗도 있지만, 발아억제물질이 묻어있어 수 년간 썩지 않고 기다리 놈도 있다. 땅을 안 뒤집어도 올해 나올 놈, 뒤에 나올 놈이 있는가 하면, 농부가 밭을 갈면 흙 속에 묻혀있던 또 다른 씨앗 이 햇빛을 받아 발아한다. 앞에서 잡초 씨앗은 발아억제물질이 묻어있는 것도 있고 휴면 타파가 되어야 하는 것도 있다고 하였다.
농부가 재배한 곡식보다 재배하지 않은 고랑의 잡초 씨앗의 숫자가 더 많다. 잡초는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작은 씨앗을 엄청나게 퍼뜨린다. 한 예가 잡초들이 발아를 아예 못하게 하는 토양제초제 개발이다. 바로 잡초종자들의 광발아성을 이용한 것이다.
개나리 쟈스민
란타나, 제라늄
최근 정부가 농막(農幕)에서 숙박을 금지하고, 휴식공간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조치다. 농막은 주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지내면서 텃밭에서 채소도 가꾸며 생산적인 휴가를 보내는 일종의 휴식처로 인식되고 있다. 농막을 별장처럼 개조하는 것은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서민들의 주말 휴식처 역할을 하는 농막을 규제하는 것은 농촌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귀농·귀촌에 앞서 필요한 농촌 체험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요즘 주중은 도시에서, 주말 이틀은 농막에서 지내는 ‘5도2촌’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농막은 도시인들이 농촌 문화의 감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농촌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농막이 농촌을 활성화하는 교두보이자 도시인들이 농촌과 교류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생산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