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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Jan 07. 2017

달의 거리

오래전 그대와 내가.

달의 거리처럼 멈춰있던 때에,


조금만 다가갔더라면,

그것이 더디더라도

조금만 더 다가갔더라면,

 

그대의 마음이 기울기 전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대와의 마지막을 피할 수 있었을까.



완연한 이별의 순간은 왜,


더해가는 그리움 속에서도,

흘러가는 시간이 무색하게도 맺을 수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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