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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Mar 20. 2017

너에게,

온 우주를 다 담고있던 너에게,


내 작은 손을 어설피 내밀며

이 아픔을 알아주지 않겠냐고,

언제까지나 나의 안부를 물어주면 안되겠냐고,

나처럼 오늘 밤도 생각에 잠 들지 못해달라고.


하지만 너에겐 모두 의미 없는 일이지 않니, 라며 


그렇게 너를 보며 새 하얗게 웃어 줄 수 있다면.


그렇게 차라리 새 하얗게 하얗게,

너도, 내 마음 한 조각까지도 다 사라져 버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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