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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Jan 27. 2016

공기 조각.


공기가 일렁인다.

마음이 흐드러진다.



한 없이 피어오르는 그대를 안을 수 없던 난,

그대와 그대로 물들은 공기들을  

아주 조그맣게 조각 조각 내어,

저 구름과 우주 곁에 내려놓았다


언젠간 그대가 보고 싶어 지는 밤이 오면,

아주 오래전 그곳으로 돌아가 

작은 조각내었던 그대를,

키우지 못했던 마음과 전할 수 없었던 애정을

허공에 천천히 내쉬어, 입 안 가득 그대를 머금는다



그렇게 마음이 흐드러진다.

이 내 공기가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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