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
그대를 다 정리 할 수 없었다
어딜가도 흩어져있는 그대의 미소처럼
부서진 추억들에 베여버려,
그대가 있는 먼 그 곳에서 부터 불어온 바람에
채 아물지 못한 상처가 아리는 것 처럼.
추억이 많아,
마음을 다 잡을 수 없었다
눈 부시도록 환했던 그대의 미소처럼
순간의 찰나에 그대와 내가
'우리'가 되고 싶어졌던 그 헛된 바램들에
떠오른 그대 생각에 마음이 시리는 것 처럼,
미련이 많아,
그대를 놓을 수 없었다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대의 미소처럼
거짓말 처럼 흩어져 버린,
그대를 꿈 결에서 조차 부르던
나와 그대의 시간들이 가득 드리운 이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것 처럼,
그래서 난
그대를 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