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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대와 나
슬픔을 감추기엔 너무 늦은 밤.
차마,
소리내어 부를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을
애써 꾹 꾹 삼키는 눈 물방울에
짙게 스며드는 별의 그림자
슬픔을 숨기기엔 너무 깊은 밤.
끝 내,
아무 말 없이 떠나려는 그대를
붙잡지 못했던 순간 흩어졌던 시간들과
일렁이는 하얀 달
슬픔을 버리기엔 너무 시렸던.
슬픔도, 사랑도, 그리움도
숨기기엔 너무 커져버린
그대.
그렇게 그리움만 남은 빈 자리를
슬픔으로 대신했던,
그대가 없는 공허뿐인 밤.
흩어지는 하루와 마음을 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