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하늘

by 별향

하늘을 오랜만에 본다 생각했다. 탁 트인 하늘. 언제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인데, 가만히 올려다보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될까. 퇴근하며 한 번씩 올려다보는 것이 내가 보는 하루 하늘의 전부일텐데, 겨울이 되어 해가짧아지면서 퇴근을 하면 이미 캄캄한 밤이다. 책방을 찾아가는 길에 노을이 아름다워서, 어느 동네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봤다. 제주의 하늘이라 더 아름다웠던 걸까. 여행지의 하늘이라 더 마음이 동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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