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더 좋은사람이 되고싶다
수요일 오전엔 늘 에이미를 만난다.
나에겐 영어로 가장길게 이야기하는 시간
덕분에 일주일중 가장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영어에 대해서나 이곳에서의 삶, 또 앞으로의 일들
많은것들을 다시생각하며 되새기게 된다.
그간
선택와 결정앞에서
늘어만 가는 수많은 고민과 싸움들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특별히 남편을 닥달하고 괴롭힌점이
맘에 많이 걸린다. 미안 미안 미안합니다
늘 좋은사람들 속에서
알게모르게 보살핌받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되었고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며 비교하고 판단하려고 하는 미련한 마음을 버리기로 했다.
이곳에서 기대하는 삶이
더 풍요롭고 행복하기를 꿈꾸기보다는
그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