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
시부모님이 케냐에서 돌아오시는날이
내가 출국하는 날이었다.
공항에서 만나 짧은 점심을 함께 하는것으로 우리는 만남과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15년지기 우리부부의 가장친한 친구 면자와
시애틀여행을 함께 가기로 계획했기에
나는 어쩐지 멀리 오래 떠나는것이 아니라
잠시 휴가를 떠나는 기분이었다
도저히 익숙해지지않는 이별의 아쉬움과
두근거리는 만남의 설레임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10시간을 날아서 6시간 전으로 돌아가면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부지런한 우리는 하루전 웹체크인을 통해 편안한 좌석을 확보했고!! 내리 세편의 영화를 보고서야
캐나다에 도착할 수 있었다(첨에 한국영화있는지 모르고 영어자막 영화보다가 두통이 ㅋㅋ)
마지막 기내식이후 급 도착
떨리고 기나긴 비자대기시간에 비해 싱거운 비자발급과정과 신나게 나오다가 짐수색당해야했던 심장쫄깃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세시간의 기다림에 지친 남편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남편은 나를 보자마자
기타 진짜 가져왔네 라며 웃음 (농담이었대 팍 씨)
하.지.만.
우리의 험난한 여행의 시작은 지금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