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직장생활 가이드
회사를 영어로 COMPANY 라고 합니다. 라틴어로 함께 라는 뜻의 "COM"과 빵이라는 뜻의 "PANIS"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유럽인들에게 빵은 주식이니 우리로 치면 함께 밥을 먹는 식구라는 의미겠습니다. 회사가 중요한 생계수단이니 오늘날에도 그 의미는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16세기 대항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럽은 항해술의 발달을 발판 삼아 아메리카로 가는 항로와, 아프리카를 거쳐 인도, 동남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합니다. 스페인의 콜럼버스,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들은 왕실의 자금을 지원받아 출항하였고 신대륙에서 가져온 진귀한 보물과 향신료를 왕에게 바쳤습니다. 다시 말하면 특정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아 사업을 한 후 수익을 전액 배당하고 청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럽 국가 간 전쟁이 잦아 왕실로 부터 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려워 진 것입니다. 그래서 항해 후 가져온 물건을 파는 상인들에게 투자금을 모집하기로 한 것입니다. 충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여러명을 모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자금을 모아 배를 띄우면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 때로는 폭풍우를 만나 배가 침몰해 투자금을 날리는 위험도 있습니다. 갑자기 돈이 급해진 상인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 합니다. 이들을 위해 투자금을 주고 받은 증서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투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게 되었고,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배가 돌아온 후에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계속 증서를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출항할때 마다 투자금을 모아야 했던 선장들 입장에서도 계속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한결 편해진 겁니다. 이렇게 해서 현대적인 형태의 주식회사의 모습이 갖춰지게 됩니다.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바로 최초의 주식회사이며 이때 증권거래소도 탄생합니다. 근대 금융산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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