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 가는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늘도 노를 젓습니다 :)

by 바라

저는 게으르지만 시간관리는 잘합니다. 조금 이상하죠? 그런데 제가 스스로 시간관리를 잘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명료해요. 저에게는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로 돈도 벌고, 시간도 버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렇게 번 돈으로는 가족을 지키고 있고요. 4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돈만 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요. 쉼 없이 일만 해서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이제는 '시간'을 벌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요리조리 궁리 끝에 지금은 돈도 벌고 시간도 버는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냈죠(이 이야기는 나중에 또 풀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저는 저희 집 가장입니다. 남편이 저를 가장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우리 집의 가장이라 생각하니까 가장이 맞죠. 저는 가장으로서 우리 집의 경제를 책임집니다. 그렇게 가장으로서 일하러 나가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찾는 일도 늘 지속하죠.


저는요 이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닐 ‘시간’이 있고, 제가 좋아하는 취미인 독서 할 ‘시간’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러 갈 ‘시간’이 있고, 성경 필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좋아하는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본가에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아이의 웃음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시간이 있는 삶을 살고 있어요(당연히 돈도 있고요ㅎㅎ, 시간만 많은 백수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삶에 만족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 삶에서 충만함을 느끼고 잔잔한 삶의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죠.


저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저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시간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 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하는 과정이거든요.


더 빼곡한 일을 하는 것, 체크리스트를 하나도 빠짐없이 해내는 것이 시간관리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시간을 이끄는가? 이 물음과 답을 하는 과정인 거죠.


그렇게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기 있으니까요.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삶을 원하는지 모르면 당연히 시간관리를 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렇게 쌓인 하루하루의 시간은 곧 우리의 인생이 됩니다. 그렇기에 삶의 작은 단위인 시간을 잘 관리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죠.


과거의 저는 목적지 없이 무턱대고 노만 젓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니 매번 손은 부르트고 아픈데 마음은 무거운 시간들이었죠. 그러다 인생의 비전과 삶의 목적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는 콧노래를 부르며 노를 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노를 젓는 방향은 매일 달라져요. 하루는 벌자벌자(돈) 섬으로 노를 젓고, 또 어느 날은 탱자탱자(놀자) 섬으로 노를 젓습니다. 벌자벌자 섬으로 노를 젓는 것도 나이고, 탱자탱자 섬으로 노를 젓는 것도 나예요. 내 삶이 어디로 향하는지 내가 방향을 정했고 노를 젓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 수 있게 되더라고요.


시간관리를 잘하기 위한 첫 시작은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거예요. 오늘 저는 벌자벌자 섬으로 노를 저어볼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섬으로 노를 저을 건가요? 어디로 노를 젓든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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