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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쉐퍼드 Apr 04. 2018

세계 최고 언어학자가 말하는 우리 아이 영어 학습비법

-  S.Krashen <The Power of Readiing>


오늘은 제가 아주 유명한 언어학자 한 분을 말씀드리려 해요.
Stephen Krashen이라고  
우리나라에도 이 분의 책이 번역이 되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 책의 원문은 "The Power of Reading"입니다.

Krashen 박사님은 원래 Input 이론, i+1 이론 등으로 저명한 분이시죠.

언어 학습에 있어서 노출의 중요성과 또 그 노출의 난이도는 학습자의 현재 수준(i)에서

약간만 (Slightly) 높은 것이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이 분은 모국어나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리딩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책을 읽는 리딩만을 통해,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이 다 된다, 단어도 더 잘 외운다, 토플 시험 점수도 높다 등등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실험들을 전 세계 학자들과 손잡고 끊임없이 이어가는 분입니다. 아래의 이 책은 가장 최신판인 연구 결과의 보고서(?) 격인 책이고요.

제목에서 보다시피 Reading이 가장 영어학습에서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냥 독서가 아닌 자유로운 자기주도적인 ( Free Voluntary ) 것이어야 한다는 거죠.

 

그럼 크라센이 말하는 세 가지 영어 잘하는 비법은 과연 뭘까요?

비법 1.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잘 보게 이끌기

맞아요~ 절대 공감입니다. 사실 이건 국어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교육이고 그 기반만 잘 되어있으면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되더라 카는.. 암튼 한국에서 초등학생들이 영어 공부하던 초창기에는(한 십여 년 전?) 영어 자연스럽게 잘 하는 학생들은 거의 유학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원어민 못지않게 유창한 학생들이 많은데 저는 이 영어독서 문화의 확산이 분명 한 요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꿈꾸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지 연구를 해봤더니 의외로 간단하더랍니다.

 

집에서 부모가 책을 많이 읽는 아이. 담임선생님이 학급문고에 신경을 쓰고 책을 많이 읽어주는 아이. 도서관이나 서점 등 책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구비된 아이.


그래서 두 번째 영어 잘하기의 비법은 영어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겠네요.


비법 2. 아이가 영어책을 잘 만날 수 있는 공간, 시간 확보하기

"우리 아이 책을 잘 안 읽어요~"하시는 분들도 막상 "집에서 아이 다니는 길목에 손 닿는 곳에 얼마나 책이 있나요?" 하면 생각처럼 책이 많지 않기도 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던지 구입을 하든지 간에 아이가 책을 만나야 읽겠죠. 마치 물가를 가야 수영을 하는 것처럼요.


 일단 쉽게 영어책을 접하는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영어책을 더 좋아하고 그런 아이들이 영어 실력도 더 향상된다는 것이 이 책의 연구결과입니다. 

우리 집에서 실천해 본다면 아이가 잘 머무는 곳곳에 영어책을 나누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런 시간과 공간을 확보한 최신 시스템이 대한민국 "엄마표 영어"일 수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영어도서관식 학원일 수도 있겠네요. 아마 크라센이 이 두 가지 모두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어떻게든 영어책을 읽히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열정에 말이에요. 암튼 크라센도 아이에게 책을 주고 읽을 시간을 주는 것은 일맥상통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주도성"에 있습니다.  

한 권을 골라도 스스로 고르고 한 장을 넘겨도 스스로 넘길 때 유의미하다는 것이 FVR(Free Voluntary Reading)의 핵심이고요.

물론 한국은 영어 한 방울 안나는 나라고 아이들은 Nudge(슬쩍 옆으로 밀어 넣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가 필요한 존재라는 점에서는 조금 크라센의 이론을 명심하되 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 큰 소리로 읽어주고, 책과 관련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돕기

마지막으로는 큰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부분에서 많은 어머니들이 시험과 좌절에 빠집니다. 하지만! 요즘 좋은 CD, 책 읽어주는 사이트 등이 많이 있어요 다음번에는 그런 정보들을 나눠볼게요.) 또  한 번이라도 책을 즐겁게 만나는 단 경험을 갖는 것 (책에 관련된 행사를 간다든지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보는 것도 되겠네요.) 이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크라센은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단 한번 아이의 취향을 땅~ 저격한 그 책을 "홈런 북"이라고 말한답니다. 홈런 북을 만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독서를 즐기고 평생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게 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크라센은 정말 언어 교육학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천재인데요. 그가 말한 영어 습득의 가장 효과적인 비밀이 바로 "독서"라는 점은 정말 가장 쉬운 부분이지만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육부에서 1, 2학년 방과 후 영어를 폐지한 이후 서울교육청에서 새로 내놓은 공교육 초등영어에 대한 해법이 "원어민 강사 배치"라고 해요. 뭐 할 말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나랏돈을 쓰시는 분들이 잘 공부하시고 현장을 두루 살피시고 해서 새로 투입되는 교육과 교재들에 영어책의 재미를 알게 해 줄 요소들이 꼭 고려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말로도 한 번 정리해봤어요. 같이 한 번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Jwlf4C5pC7Q


세계 최고의 학자가 이야기한 가장 영어 잘하는 비법 영어책 읽기.. 너무 거창하지 않게 내 주위에 내 맘에 드는 영어책 한 권을 가지고 시작해보는 건 우떨까요? 일단 내 마음이 움직여야 머리도 움직이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도 영어책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크라센 박사님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영어 잘 배우는 비법은

바로 요거입니다~

https://brunch.co.kr/@niceuni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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