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자 Jun 16. 2020

두드림

타닥! 타닥!

 Magic Keyboard with Numeric Keypad-Sliver. Apple ₩149,000


항상 두드리는 일을 좋아했다.

8살에 피아노 건반을 처음 두드렸다.

9살에는 책상을, 

10살에는 장구를, 

11살에는 작은북을

나이가 한 살씩 늘어날 때마다 두드릴 줄 아는 악기도 늘어났다.

드럼은 평생을 간직해 온 꿈이기도 하다.

두드리는 것은 악기뿐만이 아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도 좋아한다.

잠깐이나마 속기사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영화 대사를 타이핑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결국 키보드를 두드리며 밥 벌어먹는 사람이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이 필요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