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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자 Jan 15. 2021

이별은 때론 서프라이즈


수년간 손 맞춰 일하던 직장 동료가

갑작스럽게 이별을 알렸다.

통보야 갑작스러웠지만,

홀로 남겨져 처리할 업무가 걱정스러웠지만,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기에

그의 떠남엔 덤덤할 수 있었다.


다만 이별은 때론 서프라이즈여서

이미 반년도 더 지난 연인과의 이별이

책장 속 숨겨둔 비상금 마냥 발견된다.


덤덤했던 과거에 내가 '이별'이란 단어에 감정을 숨겨 둔 것인가?

곧 다가올 이별에 묻어 있는

끝맺지 못한 감정이 지난밤 갑자기 찾아와

원치 않은 서프라이즈로 나를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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