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샘의 독서 노트 - 니코스 카잔차키스<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 책을 쓰지, 왜 안 써요? 우리들한테 이 세상 모든 신비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시지!" 내가 비꼬았다.
"왜 안 쓰냐고요? 그 이유야 간단하죠. 당신들이 삶의 신비에 대해서 생각할 때, 나는 그 신비로움을 즐기느라고 시간이 없거든요. 어떤 때는 전쟁, 어떤 때는 여자들, 어떤 때는 포도주, 어떤 때는 산투르, 그러니 어디 시시한 펜대 잡을 시간이 나겠소? 그래서 펜대 운전수도 먹고사는 거고! 신비로운 인생을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쓸 시간이 없고, 쓸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신비로운 인생을 살 시간이 없는 거요! 알겠소?"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분명 글보다 삶이 우선이다.
삶을 위한 글을 쓰기를 바라지
글을 쓰기 위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글 쓰기를 시작했지만
펜대 운전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내 인생이 충분히 신비롭다면
글을 쓸 시간은 늘 부족하고 글 쓰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 와중에 쓰는 글이 더욱 가치 있으리라 믿는다.
한편으로, 조르바는 모르던 것.
글 쓰기 또한 삶을 신비롭게 할 수 있음을
글 쓰기를 통해 발견하고 싶다.
글 쓰는 조르바가 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