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독소식] 모두의학교 시민학교 스타트업 선정기
안녕하세요.
북클럽 '미래를 만드는 교육 읽기(미교독)'은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는 부모와 교사의 교육관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교육에 대해 함께 읽고 배우는 독서 모임입니다.
오늘은 미교독 모임에 기쁜 소식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 미교독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시민학교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시민학교 스타트업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닌 학습 주제를 자발적으로 스터디해온 시민 그룹들을 발굴하여 교육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참조 링크 : 모두의 학교 방문기)
미교독 운영진은 시민학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16일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고, 이후 지원서를 제출하고 3월 23일 진행된 선발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모두의 학교에서는 사업 설명회를 통해 일반적인 강의식 평생학습을 벗어나 교육자와 학습자가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배움'을 나누는 새로운 교육 실험에 대한 취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독특한 심사 과정인 '선발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선발 연수에서는 모두의 학교에서 개발한 '모두를 위한 교육 디자인 툴킷'을 활용하여 각 지원팀의 교육 철학과 커리큘럼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미교독팀에서는 지난 3년 6개월 간 북클럽을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한 배움을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 있어 우리가 중요하게 믿는 가치를 재확인하고 부모님들께 저희가 경험한 배움의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디자인했습니다.
선발 연수 과정에서 미교독 운영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신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저희가 부모님들께 나누고 싶은 가치라고 정의했습니다. 미교독 모임에서 부모인 우리 스스로가 소통을 통해 서로의 '다름'에서 배우고 성장한 경험을 다른 부모님들께도 나누는 것을 시민학교에서의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가진 자녀 교육에 관심과 고민을 동기로 부모님들이 교육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 배움'의 경험하고, 배움의 주체이자 교육의 참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을 저희가 준비할 시민학교 프로그램의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의 대상과 진행과정 등을 구체화하고 정리하여 전지 3장으로 표현했고 심사위원과 다른 팀들 앞에서 3분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7시간 동안 진행된 선발 연수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총 선발 연수에 참여한 15팀 중 4팀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저희도 그 4팀에 포함되어 2019년 상반기 시범단계 시민학교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교독 운영진이 선발 연수에서 기록하고 표현한 것들은 그동안 미교독 모임에서 만났던 한 분 한 분의 모습, 나누었던 고민과 대화들을 그대로 옮긴 것뿐이었습니다. 미교독은 모두의학교 시민학교 스타트업의 취지처럼 늘 함께 배움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배움의 활동이자이자 커뮤니티 그 자체입니다.
그러한 덕분에 이제 미교독이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교독 모임의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으로 따뜻한 배움을 만들어가는 미교독이 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미교독의 기존 모임들은 새로 시작하는 미교독 시민학교 프로그램과 관계없이 계속됩니다.
* 미교독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 : www.facebook.com/redu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