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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다”는 내가 정말 모르는 표현일까요?

“어 이거 영어로 뭐라고 하지?” 가 궁금해지는 순간에

구글에서 찾아보자!! 고 제 책과 영상, 글에서 많이 말씀드리는데요!


아, 이 말 모르니까 구글 고고!! 라고 하기 전에!

선행되면 좋을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그 답이

내 안에는 없는지 먼저 찾아보기.” 입니다.


한국어라는 언어는

굉장히 세세하고 다채롭고

그래서 아름답지만, 그래서 어려워요.


영어로는 한 두개로 커버하는 하나의 감정을

한국어로는 못해도 열개는 넘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한국어를 영어로 하고플 때,

나 이 말 영어로 모르는데? 라고 하기 전에


일단 내 한국어 자체를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기본 형태로’ 바꾸어보는 작업을 해보면 도움이 된답니다.




[더 기본적인 형태?]


통역을 하다보면 많이 하게 되는 (해야만 하는) 작업 중 하나인데요.


말하는 분의 한국어 ‘자체’를 다 살리고 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새 사업을 하려니) 막막하네요.” 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은

“(새 사업을 하려니)녹록치 않은데요?”

혹은

“(새 사업을 하기에) 상황 참 개판이네요.”

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 문장들 모두


한국어로는 딱 보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느낌이 딱 옵니다.


그런데 이 말들을 영어로 바꿔야 한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죠.


막막? 녹록...? 개판..이요?

이렇게 표면적인 부분에 얽매이면 멘붕비슷한게 올 수도 있어요.


* 저는 통역에 빗대어 이야기하지만

사실 여러분도 영어를 하실 때

여러분 스스로의 통역사인 셈이 기에


영어를 할 때,

통역할 때의 노하우를 써먹는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럴 때 제가 쓰는 전법중에 하나는

메세지만 캐치하고!

포장지는 버리고!

내가 아는 가장 쉽고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형태로

바꾸어버린다. 입니다.


영어로 뭐라고 하지? 턱 막히는 것 같을 때

포장지에 해당하는 한국어 표현은 잊고

그 말을 듣고, 내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친구가 ‘새 사업 하기 녹록치 않네.’ 라고 한다면

속으로 뭐라고 해석 할 것 같으세요?


위에서 예로 든 막막, 녹록, 개판 등의

표현을 살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뭔 뜻이지?

생각해보면 “어렵네. 쉽지 않네. 힘드네.”

라는 뜻이 되지 않을까요?


녹록, 막막, 개판.보다는

조금 더 ‘기본적’인 단어에 가까워졌죠?


그럼 영어로 한 번 표현해보는거에요


- It’s not easy to start a new business these days.

우리가 아는 쉬운단어로만 했는데도 괜찮지 않나요?


혹은

- It is challanging to start a new business.

- I think it would not be a perfect timing for us to start a new business right now.

로 가도 뜻이 전달 되겠지요?


그럼 굳이 우리가 녹록치 않다, 개판 등을

구글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우리는 그 말을 영어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오히려 이렇게 한 번 써보고

이렇게도 많이 쓰나?를 확인하기 위해

아리송한 표현을

큰 따옴표 안에 넣어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며

확인해보는 방향이 조금 더 경제적이에요!


제가 수업할 때도

학생분들께 자주 말씀드리는 것 중 하나가

여러분안에 이미 답이 있을거에요. 내가 아는 단어로만 표현한다 생각하고 한 번 해보세요!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저도 꽤 자주

‘아 모자란다. 내 안의 것은 절대적으로 불충분해. 더 봐야 겠어 더 읽어야겠어!!

어떡하지?? ....나 아무것도 모르나?’

라는 불안감에 휩싸여서

갑자기 영어자료를 막 찾아읽기도 하고

지금 당장 영어 아티클을 필사해야겠어 하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늘 정답인건


내 안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영어 실력을 쌓는 다는 건

꼭 모르는걸 새로 아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을 최대한 잘 활용할 줄 아는 것도 포함된다는 것이에요.


내 안의 인풋은 꽤 충분하답니다.


다만, 내 안의 이 단어들을 원어민력 높게

원어민들이 잘, 자주 쓰는 순서와 느낌으로 잘 쓰기위해선

영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 이거는 좀 아닌데? 혹은 아 이 방향은 맞아. 라는

판단을 할 수 있고 분간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입니다.



이 과정을 우리가 지겨워서 하기 싫은

리딩, 리스닝. 등의 틀에 박힌 방법으로 말고


내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스팸메일 읽기,

트위터 보기, 요즘엔 유튜브 영상. 미드보기로

해보면 좋겠지요?


이렇게

매 순간 내가 가장 원하는 루트로

영어를 나에게 태워 데리고 오다보면

내 안의 영어를 요렇게 내보내면 되겠구나!

라고 감이 잡히는 날들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번역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바로 구글에서 검색해보기도 하고

제 용어집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이전 번역본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저도 요즘 의식적으로

"내가 아는 선에서 답이 있어. 찾아보자."

라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내가 먼저 내 안의 영어로 시도해보고


도저히 안되겠어. 혹은

내가 쓴 이 부분 말이야.. 아무리 봐도 이렇게는 잘 안써.

라는게 드러났을 때, 구글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여러분 안의 영어를 한 번 믿어보세요!



새로운 정보를 넣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분간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라는

마음가짐이 더 필요할 때도 있답니다!



* 글 수정으로 이전 글은 삭제하고

새 게시물로 올렸습니다  


이전 글에 좋아요 눌러주신 분들의 좋아요가

본의아니게 지워졌네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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