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17 씀
점 하나 찍어 구름이 되고,
선 하나 그어 바다를 만드는 동안
산과 오름은 계곡을 내고
새는 하늘을 횡으로 지나갑니다.
마음속에 들어온 단어 하나가
가슴에서 머리로 맴돌지만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 두어야 할지
온종일 괴롭기만 합니다.
바람이 잎을 대하듯
잎이 바람에게 말하듯
숨이 멎는 어느 순간
나는 점하나 찍어놓고 오래 두다
그만 펜을 내려놓습니다
詩와 그림은 표현 못하는 마음속 풍경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