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삐 일하던 여름도 쉬어가는 밤
생수병은 달아오른 몸을 식히며 땀방울을 흘린다
밤이 오자 더위는 나아가고 별만 남아 빛나는 밤
한낮 직선으로 내리쬐던 태양빛의 흔적은
익은 살갗뿐
붉던 게
밤을 닮은 어둠으로 식어간다
생물들은 내내 움직이며 빛을 받아 내더니
밤엔 그 빛을 머금고는 쉬어간다
여름밤과 가을 아침, 봄의 시작, 겨울의 끝을 아쉬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