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감정' 보기
작품명: A Woman (1917~1920)
작가: Amedeo Modigliani
여자의 눈에서 시선을 뗄 수 없다.
검정색으로만 채워진 눈은 깊은 우물 같다.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을까?
아니, 어쩌면 그저 공허할지도 모른다.
긴 목과 살짝 기울어진 얼굴,
모딜리아니 특유의 길게 늘어진 형태가
여자를 더욱 고독하게 만든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온다.
여자의 눈은 무언가를 담고 있는 듯하면서도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다.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 같다.
그 눈 속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
꽉 다문 붉은 입술은
말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오히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과
눈빛으로만 전해지는 생각들.
이 그림에 이끌린다면
당신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리치고 싶지만 침묵하고,
인정받고 싶지만 숨어버리는
복잡한 마음의 풍경.
여자의 눈처럼,
우리의 내면도 때로는 깊고 공허하다.
그 안에 무엇을 담고 비울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말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순간.
이 그림은 그런 모습을 조용히 비춰주고 있다.
당신이 침묵 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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