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꾼 꿈에서 모교를 찾아가야 할 일이 있었다.
어려운 길이 아님에도 학교를 찾아가는데 엄청나게 헤맸다.
지도앱까지 켜서 길을 찾는데 도저히 알아볼 수 없게 지도가 제멋대로 넘어가고
종교 사진 같은 이상한 사진도 나왔다.
길을 가다 중간에 무서운 남자도 만났다.
결국 길을 찾지 못하고 잠에서 깼다.
9시까지 가야 했는데 자꾸 다른 길로 가고 시계를 보니 9시 6분이었다.
지각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초조했다. 돌아가는 데만 20분은 걸릴 거 같았다.
두 갈래 길에서 이 길이 맞는다고 해서 갔는데 학교는 점점 멀어지고 다른 길이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처음 시작 지점도 나오질 않았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때도 길에서 헤매다 결국 찾던 것을 찾지 못하고 꿈에서 깨어났다.
왜 매번 길을 헤매면 제대로 찾지도 못하고 처음으로 돌아갈 수조차 없는 걸까.
때로는 길을 헤매는 목적지조차 잊어버리기도 한다.
나는 어디로 가 무엇을 찾고 싶은 걸까.
언제쯤 꿈에서라도 길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까.
답을 찾을 수는 있을까.
꿈에서조차 길을 잃고나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영원히 찾지 못할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