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외로움
지나간 일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뇌를 짓누른다.
기억과 외로움
기억의 기역 두 개
외로움의 이응 두 개
동글동글 슬픈 것이 억척스러운
기억들을 달랜다.
기역 둘은 이응을 품는다.
기역 둘은 첫 번째가 먼저인지 그다음이 먼저인지 이제 모른다. 다만,
이응은 기역들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꾸역꾸역 입은 벌리면서
숨은 들이마시고 기쁜 공기를 후
네모 밖에 연기가 난다.
이응의 슬픔은 눈물 고인 입김이다.
지나간 일을 기억할 때 왜 우리는 항상 슬퍼질까요.
그 감정을 도식화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기억과 슬픔, 기억과 외로움 그런 연결고리에서부터 써 내려간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