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家大剧院
북경은 비가 자주 내리지 않고 주변에 그럴듯한 강도 없다. 프랑스 건축가인 폴 앤드류가 설계한 국가 대극원은 물이 귀한 북경에서 물의 아름다움을 살린 건축물이다. 국가대극원의 외관과 내부에 빠져들었다. 밤의 국가대극원의 모습은 범고래 같기도 했고, 대왕 구슬 같기도 했다. 국가대극원의 지상은 물로 둘러싸인 채 입구가 없는데, 지하의 천장으로 그 물을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실로 예술 공연이 열리는 장소에 걸 맞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곳에서 음악회를 관람했는데 ‘멸치 떼 같은 바이올린 활들’과 ‘원숭이 귀 같은 심벌즈’와 ‘금빛의 첼로만큼 큰 발현악기(비파 종류인 것 같긴 하지만 끝내 이름을 알아내지 못했다)’의 합주가 국가대극원의 신비함과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