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기운이 남아있는 곳, 북경의 故宫
북경의 고궁은 명, 청대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거주하며 나라를 통치하던 곳이다. 명 영락이 난징에서 북경으로 천도한 후 1407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었고 이후 600여 년 동안 중국 정치의 중심이었다. 천제(하느님)가 사는 자궁(慈宮)과 같은 금지 구역이라는 –고궁의 다른 이름인- 자금(紫禁) 성의 뜻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과거 중국 황제의 권력은 막강했다. 고궁 앞에 위치한 경산공원 꼭대기에서는 이곳의 웅장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나아가 경산공원 꼭대기 정자에 앉아 오랫동안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고궁은 모든 지붕이 황금색이고 좌우가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궁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과 햇빛에 반사되어 더 황금색을 띠는 지붕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옛날 황제의 기운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곳곳을 둘러보는데 힘들긴 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터가 좋은 곳임이 분명하다.
(참고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34212#09T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