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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경 Jan 23. 2020

야경노트 5

월남쌈

엄마가 만들어준 월남쌈. 재료 손실에 손은 많이 가지만, 복잡한 조리를 하지 않아도 이런 맛이 나다니. 그러고 보면 '쌈 싸 먹는 소리 하네~'라는 말이 얼마나 명쾌하고 기발한 의견에 대한 칭찬이었던가. 




오늘_읽고 듣고 본 것

오늘도 배수아 작가의 책을 읽었다. 그보다 취업 커뮤니티나 관련 SNS 글들을 더 열심히 읽었다. 어제오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으로 무엇 하나 온전히 (읽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지만 '人生犹如一本书。愚蠢者草草翻过,聪明人细细阅读。(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자는 대충대충 훑어볼 뿐이지만, 현명한 자는 꼼꼼히 그 책을 정독한다)'라는 말처럼, 현재 마주한 페이지를 열심히 읽는 것도 중요하지 않는가. 비록 문장 사이사이에 낀 걱정들로 글자들이 흐릿하긴 하지만...(열심히 읽고 열심히 산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밀린 중국어 인강을 열심히 들었다.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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