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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웃사이드 더 시티 Feb 26. 2017

박수칠 때 떠나라

정들었던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을 떠나오면서 떠나야만 하나 하는 미련도 남았었지만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간 할 거라고 망설일 때 내일이 바로 끝인지도 모른다. 또,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기엔 내 호기심, 새로운 세상을 보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컸다.


떠나와서 보니 너무 가까이 있기에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당시의 상황과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했어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직장에서만 있었으면 접할 수 없었던 문화들과 내 인생에 롤모델이 될 만큼 멋진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안주하고 있던 곳으로부터 떠나는 것은 힘든 선택이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떠남으로 인해서 또다른 새로운 인연과 환경들을 마주하고, 그로 인해서 새로운 가치관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낀다.


만약 그때 내가 떠나지 않았더라면, 더욱 추한 모습만 보여준 채 서로가 더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쉽게도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장점보다는 단점이 보이니까.. 그때 떠났기에,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내가 떠남으로 인해, 그 사람들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떠날 때를 아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도전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자. 삶은 여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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