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소?
성공적인 삶의 조건
일본 할머니의 에세이 첫번째 글은
'좋아하는 일을 하든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든가' 였다.
할머니는 성공적인 인생에는 '사는 보람을 발견하는 것'과, 나 말고 다른이가 내 일을 할 수 없도록 '대체불가능성'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할머니 말씀은 반박하기 어렵지만, 당장 고개를 끄덕이며 넙죽 반성의 눈물을 흘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순간에도, 외국어도 좋고 피아노도 좋은데, 내가 무슨 고등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지 자신이 없었으며,
대학에 갈 때에도 내가 무슨 과를 가야하는지 당췌 알 수가 없었다.
기껏 들어간 대학에서도 나는 무슨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고,
심지어 회사에 들어가서도,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퇴사를 했고,
다시 국민연금을 넣기까지 오랜시간 방황했다.
장황하게 내 이야기를 읊어댔지만,
결론은 간단하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람을 찾아가며 대체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은 진정으로 운이 좋은 일이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천만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운이 늘 모자라는 쪽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에게 관심을 더 가지고, 나를 좀 알아봐 주자.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있는지.
내가 이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한테는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
선택이 보이는 사람들은 그나마 행복하겠지만,
선택지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 가령 아이 둘을 책임지는 젊은 아빠, 엄마라면,
지금 잘 안 맞는 이일을 하면서 나를 더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자고 해 주고 싶다.
우리 인생 더러
그 누구도, 성공이다 실패다, 평가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가르칠 수 없다.
모든 것은 내가 한다.
그것 하나만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