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신사

소심한 심장을 가진 자의 대찬 인생

by Reeh

잔뜩 쭈그러진 심장이


푸드덕푸드덕 부르르 떨다가


사과파이 껍질처럼 결결이 갈라지더니


부서지듯 부서지듯


펼쳐지는가 싶더니


각자도생의 항로에서 마음껏 펼치는

심장 근육들의

결 결

마디마디

사이 사이


각자 다른 술에 취한 주정뱅이처럼 휘청이며 흩어지려는 듯 다시 모아지고 펼쳐지고


각도를 잡고 각각의 공간에서

제 까지껏의 각과 꼴을 잡고

힘껏 펼쳐진다.


그렇게 완전히 펼쳐 뛴 심장 근육

1mm.


그렇게 오늘도 힘차게 심장 뛰는 삶을 살았다.

라고 심장의 주인은 일기장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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