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거리며 니비처럼 벨리댄스를 추다가 거의 반백살이 다된 딸이 버는 한두 푼 돈에 한숨 쉬던 노모는 흰머리를 베개에 민들레 꽃씨처럼 펼치고 노오한 달빛이 이마 위를 동그랗게 달구어주는 것도 모르고 오늘 밤도 뒤척이고 뒤척이다가 딸이 단꿈을 꾸는 잠자리를 한번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다시 한숨을 쉰다.
작은 토끼풀이 잎사귀 잔털을 떨구다
흩어지듯 다시 제자리 열을 맞추었다.
쌔근거리는 딸의 숨소리에 맞추어
늙은 에미는 다시 쪼글거리는 눈꺼풀을 가만히 닫아 보았다.